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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2019.09.01./11:00) 본청 215호

 
 
▣ 손학규 당대표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
 
제가 바른미래당 대표로 취임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북한에서 전해지는 <마십굴>이라는 전설 한 토막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옛날 한 고을에 마십이라는 가난한 젊은이가 어여쁜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십은 산에 쓰러져 있는 원님 아들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보은은 커녕 마십의 어여쁜 아내를 빼앗아 갔습니다. 그러면서 마십에게 백일 안에 바위 절벽에 50리 굴을 뚫으면 아내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만류에도 마십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으로 망치질을 했습니다. 백 일째 되던 날, 한 번의 망치질로 갑자기 바위에 구멍이 나면서 앞이 뻥 뚫렸습니다. 벼랑 안에는 저쪽 편, 관아 뒤뜰로 연결되는 50리의 굴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십은 마침내 관아에 있던 아내를 구출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지난 1년은 커다란 벼랑을 마주한 마십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취임 초부터 저에 대한 견제가 심하더니,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는 손학규 퇴진을 요구하며 당은 싸움으로 날밤을 새었습니다.
 
거대 기득권 양당체제 속에서 제3당의 길은 50리의 바위굴을 뚫는 무모한 일이기도 했는데, 바른미래당은 내분으로 거대한 벼랑 앞에서 한 치도 뚫고 나갈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제3정당, 중도개혁정당으로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했던 우리당이, 일부 세력은 총선을 앞에 두고 보수 대연합에 귀를 기울이며 창당정신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연대와 통합을 생각하며 저를 퇴진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그 수모를 어떻게 견디세요? 그렇게 속이 썩었을 텐데 얼굴은 깨끗하네요.” 저는 웃으면서 이렇게 답합니다. “속이 없어요.”
 
저는 속을 비운지 오래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어떠한 수난도, 모욕도 참기 위해 아예 제 속을 내려놓은 겁니다. 제3의 길,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제 속을 비운 겁니다. 바른미래당, 제3당의 승리를 위해 제 속을 버렸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저는 꾸준히 중도개혁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 한국정치는 거대 양당의 횡포와 극한대결, 그리고 무책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다당제 연합정치가 새로운 정치의 길이고, 이를 위해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고 선두에서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50리의 바위굴이 제3의길,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이라는 확신을 갖고 나갈 것입니다. 마십의 마지막 망치질이 불가능했던 50리 굴을 뚫었듯이 저의 이 마지막 인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길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새로운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길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8월 29일 선거법 개정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관철을 위해 단식할 때만해도 사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선거제도 개혁을 거쳐 다당제 연합정치가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의 개혁이 뒤따를 것입니다.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이 아니라 진정한 협치를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역사는 진실을 향해 나간다는 것,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거부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 유승민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에게 지어진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함께 짊어지고 나갑시다. 우리의 작은 망치질이 한 순간에 50리의 굴을 뚫고 새로운 정치 역사를 쓸 것입니다. 한 사람보다는 세 사람이, 세 사람 보다는 백사람이 함께 할 때 저 거대한 바위는 일순간에 뚫릴 것입니다.
 
제3의 길은 단일한 이념, 단일한 가치, 단일한 주장만이 있는 정당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진보의 목소리, 보수의 목소리, 실용적 목소리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은 붉은색이거나 파란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바른미래당은 무지개색이 되어서 다양한 국민의 요구들을 받들고 정책으로 실현해 내는 능력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당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임재훈 사무총장 취임 이후 지역 조직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도당 연찬회에 이어 각 지역위원회별 간담회, 연찬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10여 곳에서 지역위원회 간담회·연찬회가 열렸습니다만, 처음에는 3-40명 모이던 것이 이제는 100명이 넘게 모이고 어느 곳은 200명 가까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방당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리고 현수막 게첩을 포함하여 지역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체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당원들이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선언문에서 제가 제시 했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TF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시적 기구이지만 이 TF가 생산적인 대안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습니다. ‘당 통합과 개혁 실현’,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추진’ 그리고 ‘총선 준비체제 구축’의 3가지 목표를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이 곧 나올 것입니다. 이 방안에 따라서 세 가지 목표를 반드시 완성하여 총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당의 지지율도 점차 안정되고 최근 들어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끝없는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지겨워하는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바른미래당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정개특위에 제출한 ‘2016년 20대 총선 결과를 선거법 개정안에 적용한 시뮬레이션’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22석 증가해서 60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선은 바른미래당이 60석을 넘어 70석, 아니 100석까지 가능할 것입니다.
 
총선은 우리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총선은 경제실패, 안보불안, 그리고 인사 참사로 인해 문재인 심판으로 막을 내릴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를 외면하고 싸움으로만 일관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중간지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조금만 단합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우리는 폭발적인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당원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일치단결된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합시다. 우리 후보자들이 다른 정당에 기웃거리지 말고, 3번 달고 떳떳하게 나서서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 집권하는 정당이 됩시다. 나라의 정치를 바꾸어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루고, 정치가 경제와 안보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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